바리스타 등 현지 직원 지원도 강화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스타벅스가 중국에서 향후 5년간 매년 500개씩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여러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의 미래가 밝다고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스타벅스는 현재 중국내 100여개 도시에서 20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슐츠 CEO는 "중국이 우리의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중국의 밝은 미래를) 믿지 않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중국 경제의 성장성을 직접 체험했고 이를 굳게 믿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슐츠 CEO는 중국내 스타벅스 직원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바리스타들과 점장 등 직원 1만여명의 주거 비용을 최대 50%까지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올해부터 수백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타벅스는 정확한 중국 매출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발표에 따르면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스타벅스가 달성한 매출은 6억5220만달러로 1년 전의 두배에 달했다. 이 지역에서 스타벅스의 동일 매장 매출은 6%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9.6%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중국의 커피 소비는 절대 규모 면에서는 미국에 미치지 못하지만 성장세는 훨씬 빠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매년 45억잔의 커피를 소비해 미국(1339억잔)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2019년까지 중국의 커피 소비는 매년 연간 18%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미국의 소비 증가세(0.9%)를 크게 앞지르는 것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