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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자생한방병원 내년 논현동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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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째 가업 잇는 한방명가…최첨단 한의학 新메카

[아시아초대석]자생한방병원 내년 논현동 이전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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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자생한방병원이 오는 2017년 서울 논현동 시대를 연다.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에게는 병신년(丙申年)인 올해가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인 셈이다.

자생한방병원은 2017년 서울 논현동에 1만3223㎡(4000평) 규모의 신축 사옥을 마련, 양한방통합진료센터를 열 예정이다.


현재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있는 본점은 1999년 확장 이전한 이후 척추환자가 급증하면서 진료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신 이사장은 1988년 서울 역삼동에서 선친이 운영하던 한의원을 물려받아 '자생한의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본격적인 한방 진료를 시작했다. '한방 명가'의 후손으로 7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것이다.


신 이사장은 역삼동 자생한의원 시절부터 인근 병원의 방사선과에 환자 검사를 의뢰해 이를 토대로 한방치료를 했다. 뼈나 근육에 문제가 생기는 근골격계 질환은 뼈에 금이 가거나 근육의 뭉친 모습을 직접 보고 치료를 해야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후 1999년 서울 압구정동에서 국내 최초의 양한방 협진시스템을 갖춘 자생한방병원을 개원했다. 한의사이면서 외과의사 면허도 갖고있는 부친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양한방 협진의 장점을 알고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자생병원에서 수련의(레지던트 한의사)를 교육시켜서 같은 질병에는 같은 치료법이 적용되도록 하는 이른바 '한의학의 표준화'도 이때부터 시작됐다.


일명 '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을 수술하지 않고 치료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국에서 환자가 몰려왔다. 지방에서 상경하는 환자가 늘면서 대전과 창원 등 18개의 분점을 내고 자생한방병원 출신 의사들을 배치했다. 2013년에는 사재를 털어 자생의료재단을 설립했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위한 의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공익병원으로 전환한 것이다.


논현동 신사옥은 136병상(침대수) 규모로 건설된다. 자기공명영상(MRI)만 18대다.


신 이사장은 "논현동을 한의학의 메카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라며 "자생한방병원이 제2의 도약을 통해 국내 의료 취약지구에 자생 치료법이 연결될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후학양성을 위해 추후 대학 설립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진정한 양한방협진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한의학의 위상을 키워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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