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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옥수수 농가' 대공황 급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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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미국 농장 붐이 끝을 맞았다. 사상 최고치에 달했던 농지 가치는 떨어지고 있다. 과잉 공급은 옥수수와 콩 가격을 생산 비용 아래로 추락시켰다.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미국 농가 부채는 30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올해 미국 농가의 수입이 10년 내 가장 작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12일 보도했다.

미국 농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 옥수수와 콩 가격은 2012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농가 수익은 559억 달러 정도로 2013년 1233억달러 대비 55% 수준으로 줄었다.

부채의 경우 당기순이익 대비 6.6배나 커졌다. 농가에 대한 압류건도 대공황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동시에 판매도 줄었다.


특히 금리 인상은 농업 종사자들이 땅이나 장비를 빌리는 비용이 늘어난다는 것과 함께 농지 가치가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렌트 글로이 퍼듀대학 농업 경제 전문가 "농업 경제는 5~6년간 거의 완벽했다"며 "옥수수를 기반으로 한 에탄올 연료,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요 급증, 거의 제로에 가까운 금리 등은 농가에 대한 투자의 자극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일 가격 하락에 따른 에탄올 수익 저하. 강 달러에 따른 농산품의 수출 저하, 지난달 금리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은 더 이상 미국 경제에서 농업에 대한 붐이 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짐 파렐 오마하 시장은 "금리 인상은 또다른 역풍"이라며 "이는 농지 가격을 2년 내 15% 가량 축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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