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1월13일부터 7월12일까지 6개월 간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의 과천터널 내 조명 교체 및 방송장비 설치 작업을 진행한다.
과천터널은 민간투자사업 시행 이전인 1992년 준공한 총 연장 660m의 터널이다. 그동안 전기설비 노후화로 인해 조명이 어두워 시설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경기도는 민간사업자인 경기남부도로와 협의해 조명시설을 포함한 시설물 개선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이번 조명시설 교체 작업에는 30억원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도는 별도의 재정 부담을 하지 않는다.
이 사업은 자금재조달을 통해 발생된 공유이익금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자금재조달은 민간투자사업의 차입 금리를 인하해 기대수익률을 증가시키고 그로 인해 발생되는 이익을 주무관청과 사업자가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안세 도 민자도로팀장은 "이번 시설 개선사업은 지난 1월 1일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통행료 인하 조치에 이어, 도로이용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주행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월1일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의 통행료를 승용차와 버스, 화물차는 각 100원, 경차는 50원을 내렸다.
도는 아울러 오는 3월 의왕톨게이트 환승거리 단축 사업도 추진한다. 그동안 의왕톨게이트의 경우 도로구조 상 광역버스 환승을 위해서는 620m를 걸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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