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정부가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중단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날 예정에 없던 회의를 열어 시장안정 유지를 위해 서킷 브레이커 제도 시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증감회는 "서킷브레이커 제도는 시장에 긍정적 효과보다 부정적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변동성 확대 시 소액 투자자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자 했지만 이번주 경험을 토대로 볼 때 제도가 오히려 매도세 확대를 초래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시장 안정을 위해 도입한 제도가 되레 시장 불안을 초래하면서 서킷 브레이커 제도는 시행된 지 나흘 만에 시행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증감위는 서킷 브레이커 발동 기준을 상향하는 등의 개선 조치를 취한 뒤 재도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언제쯤 제도를 다시 시행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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