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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수출해도 중국 어려워"…올해 돌파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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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새해 첫 행보 수출기업 방문
국내 중소기업 글로벌화 의지 다져
中企업계 "개발도상국 추격에 제조업 수출 어려워…포럼 등 기회 마련해야"


"20년 수출해도 중국 어려워"…올해 돌파구 찾는다 7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인천 남동공단 소재 수출중소기업인 일광메탈포밍을 방문, 경영애로를 청취하고 경제위기 극복과 무역 1조 달러 달성 재현을 위한 중소기업의 수출확대와 글로벌화 의지를 새롭게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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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의 개발도상국들이 우리 기술을 따라오고 있습니다. 비싼 한국 제품보다는 해외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제조기업들이 어렵습니다."


7일 인천 남동공단 소재 수출중소기업인 일광메탈포밍의 윤석봉 회장은 새해를 맞아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의지를 다지기 위해 회사를 방문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 회장에게 "7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지만 중국은 물론, 여러 개발도상국들의 거센 추격에 국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원가 절감이나 판로 개척을 위해서는 여러 수출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나갈 수 밖에 없는만큼 중앙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며 "특히 중국이라는 나라는 진출이 가장 어려운 국가 1순위로 무려 20여년 전부터 수출을 해왔지만 쉽지 않은 시장"이라고 했다. 또 "지리적으로 가깝고 방대하기 때문에 꼭 진출해야하지만 생산원가 등 넘어야할 산이 많다"고도 덧붙였다.


일광메탈포밍은 건축용 샌드위치 패널 생산설비 제조업체로 현재 국내시장점유율 1위, 세계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강소기업이다. 지난 1996년 나이지리아에 첫 수출을 시작해 2년 뒤인 1998년 100만불, 2005년 1000만불, 2012년 2000만불 수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64억5000여만원 중 243억3000여만원 수준을 수출했다.


중앙회 해외민간대사를 맡고있는 이재율 아이앤드와이(I&Y) 대표도 "중앙회 차원에서 한-중 중소기업포럼 같은 행사를 자주 만들어 상대국의 중소기업 단체의 회장들과 교류를 추진하면 굉장한 수출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 개개인이 찾아가 고개를 숙이고 판로를 찾는 것 보다 영향력 있는 단체가 나서주는 것이 양국 모두에게 있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국가의 중소기업 단체 회장단도 굵직한 기업들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해외 공략에 나서야한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기업들의 애로사항들을 청취한 박성택 회장은 "올해를 내수기업을 수출기업화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언급하며 중소기업의 수출확대와 글로벌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박 회장은 "국내 중소기업 중 수출기업은 2.7%고 그 중 절반은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며 "정부의 지원과 실무에서 생기는 격차를 중앙회가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했다. 중앙회 차원에서 수출기업들을 더 집약적으로 조직화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또 "이달 말 베트남 호찌민에 중앙회 지사를 설립한다"며 "이곳에서 베트남 뿐 아니라 아세안 경제공동체를 출범해 10개 나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동남아시아를 해외 기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하반기 중으로는 중국 상해에 지사를 추가로 구축해 국내 기업들의 중국 판로 확보와 대관 업무를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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