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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證 "유가하락은 가솔린 수요 감소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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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천원창 신영증권 연구원은 7일 전날 유가 급락에 대해 "이번 가솔린 데이터로 인한 유가 하락폭은 과도해 보인다"면서 "단 높은 재고 부담, 이란 원유 수출 정상화 등 여전히 유가 하락 압력이 강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저유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NYMEX 2월물 WTI 가격은 전일대비 5.6% 하락한 배럴 당 33.97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서 발표한 1월 1일 기준 미국 가솔린 재고가 전주대비 1057.6만 배럴 증가한 것이 유가 하락의 주 요인이었다. 이는 1993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주 가솔린 재고 증가는 가솔린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해서다. 이처럼 가솔린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은 미국 생활 패턴과 날씨 탓이다. 천 연구원은 "미국 사람들은 연말 휴가 때 집에서 가족과 단란히 시간을 보내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연말에 출퇴근용, 레져용 가솔린 수요가 줄어들게 되고 실제 가솔린 수요가 연말에 급격하게 줄어드는 패턴이 관찰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가솔린 수요는 날씨에도 영향을 받음. 추운 겨울에 운전을 덜 하면서 가솔린 수요가 줄어 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번 가솔린 수요 급감은 연말에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서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가솔린 수요는 곧 회복할 것이라는 게 천 연구원 설명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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