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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김없이 빠르게"…지하철 '초고속 와이파이' 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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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내년부터는 지하철 안에서 끊김없는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달리는 열차 내에서도 끊김없이 빠르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초고속 공공 와이파이(Wi-fi)' 시스템을 지하철에 구축해 내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1월 4·8호선에서 시범 서비스 제공 후 10월부터 전 노선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하철 내 와이파이는 지난 2011년 통신사업자가 구축한 휴대인터넷(Wi-Bro)망을 통해 제공되고 있어 속도 지원에 한계가 있다. 특히 열차 내부의 경우 데이터 전송속도가 10Mbps에 불과해 동시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 속도가 느려지고 끊김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어 열차 내 통신 환경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스템 구축은 민간투자 사업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올 3월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한다. 구체적인 수익구조(안)은 이번 통신 서비스 개선을 위해 서울지하철 운영기관 3곳(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9호선운영(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가 결정하게 된다.

일관된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해 서울지하철 3개 운영기관 모두 동일한 사업자와 방식을 적용해 추진한다.


한편 서울시는 지하철역 내부 뿐 아니라 역사 주변까지 무선 중계기(AP)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현재 시내 모든 지하철 역사에는 속도 150Mbps 이상의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나 역사 주변에서는 와이파이 이용이 거의 불가능하다.


시에 따르면, 지하철역 주변까지 통신망을 구축할 경우 임야·하천·철도·전답 등을 제외하면 서울 전체 면적의 82%까지 무선 인터넷 서비스 영역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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