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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소탄실험]원·달러 환율 급등…"북핵리스크 오래가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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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북한이 6일 수소탄 핵실험을 전격 실시한 것으로 발표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하지만 발표 직전 최고가를 기록한 환율이 다시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북한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작용했던 만큼 조만간 회복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오후 1시19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5원 오른 1195.5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전일보다 2.5원 오른 1190.5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180원대 후반까지 밀리다 북한의 핵실험 추정 소식이 전해진 후 급등세로 바뀌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최고가는 오전 11시 44분 1197.90원으로 전일보다 9.9원 올랐다. 하지만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을 발표한 12시 30분 이후에는 원·달러 환율이 점차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 수소탄 핵실험 발표가 원·달러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정학적인 위험이 불거지면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따라 위험자산인 원화 약세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하 연구원은 "북한의 핵폭탄 실험이 과거에 여러차례 있었던 만큼 학습효과로 인해 복원력이 높아진 상태"라며 "오늘은 회복력이 빠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성윤 현대선물 애널리스트도 "북한이 공식 발표한 이후 환율 상승폭이나 주가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며 "북핵리스크는 전통적으로 강력하지만 단기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환율 상승 근본 원인은 표면적으로 북핵리스크 때문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국 금융시장의 불안, 미국 고용지표 발표 임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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