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북한이 6일 수소핵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한편, 신당 창당에 나선 안철수 무소속 의원도 즉각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2시 북한 핵실험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두언 국회 국방위원장과 당 소속 국방위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오후 3시 북한 핵실험관련 최고위원 연석회의를 개최한다. 연석회의에는 국회 국방위, 외교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 당 안보연구소 등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문재인 대표가 영입한 안보전문가인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도 참석한다.
앞서 이날 오전 이춘석 더민주 의원의 부친 빈소를 찾기 위해 전북 익산으로 향했던 문 대표도 조문을 마친 뒤 상경했다.
양당은 논평으로도 일제히 북한의 핵 실험을 규탄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8천만 민족의 생명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논평했고, 유은혜 더민주 대변인도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적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신당을 추진 중인 안 의원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개탄스럽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을 주는 북한의 핵실험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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