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포르투갈 무대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석현준(25·비토리아FC)이 FC포르투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투갈 매체 '아 볼라'는 6일(한국시간) 포르투가 석현준과 계약기간 5년에 이적 협상을 하고 있다. 이적료는 150만 유로(한화 약 19억 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포르투는 프로투갈 명문 구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좋은 선수들이 발굴되는 대표적인 '셀링 클럽'인 포르투는 헐크(30·제니트), 라다멜 팔카오(29·첼시) 등이 거쳐 갔다. 전통적으로 측면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경기를 하는 포르투는 최근 새로운 공격수를 찾다가 석현준을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석현준은 지난 시즌 전 대회를 합해 열 골을 기록한 뒤 올 시즌에도 열한 골을 넣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벤피카, SC브라가 등 포르투갈 리그의 강호들을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해 높은 잠재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매년 리그 우승과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포르투는 석현준을 영입해 공격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석현준의 이적 결과는 빠르면 7일, 늦으면 이번 주말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 볼라'는 비토리아 세투발의 페르난도 올리베이라 구단 사장이 현재 외국에 있어 돌아오는 대로 이적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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