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CES 2016] IoT VS 자동차, 삼성LG CES 앞두고 프레스 컨퍼런스

시계아이콘02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라스베이거스(미국)=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글로벌 프레스컨퍼런스를 개최하며 2016년 전략제품과 혁신기술을 발표했다.


양사의 프레스컨퍼런스는 전 세계 기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며 성황리에 끝났다. 삼성전자 프레스컨퍼런스는 시작되기 약 한 시간 전부터 입장하기 위한 취재진들로 줄이 길게 늘어섰다. 기존에 마련된 좌석이 모자라 컨퍼런스가 시작된 후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곳곳에 서거나, 바닥에 앉아 컨퍼런스를 들었다. 양사의 컨퍼런스가 진행된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은 하루 내내 북적였고, 행사장 근처에 별도로 마련된 CES 기자실도 만원을 이뤘다.

두 회사가 소개한 전략의 공통점은 사물인터넷(IoT) 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TV·냉장고를 필두로 IoT 시장 자체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LG전자는 IoT 시장의 핵심 기기인 자동차에 방점을 찍었다. 자동차를 통해 IoT 시장을 이끌어가되, 전통적인 명가 자리를 지키던 가전사업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가겠다는 뜻이다.


[CES 2016] IoT VS 자동차, 삼성LG CES 앞두고 프레스 컨퍼런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호텔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미국법인 조 스틴지아노 전무가 발표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AD

◇"IoT는 우리가 먼저" 야심밝힌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2시,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프레스컨퍼런스를 열었다. '소비자의 일상에 의미있는 변화를 주겠다'는 주제로 시작됐다.


컨퍼런스의 문을 연 팀 백스터 삼성전자 미주법인 부사장이 가장 먼저 꺼내든 키워드는 IoT였다. 그는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스마트 라이프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다양한 제품들이 IoT 기술로 연동돼 일상 속에서 IoT를 구현하는데 한 발 다가갔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밝힌 IoT 관련 제품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IoT 허브 역할을 하는 스마트싱스를 USB 형태로 제작, 공개했다. USB 형태로 꽂기만 해도 IoT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어 여러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TV와 냉장고 역시 IoT 허브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항상 전원이 들어와 있는 가전 속에 IoT 허브 기능을 추가해 소비자들이 사물인터넷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특히 관람객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제품은 바로 냉장고에 IoT 기술을 적용한 '패밀리 허브(Family Hub)' 냉장고다. 존 헤링턴(John Herrington) 삼성전자미주법인 SVP가 "여러분들은 모두 냉장고에 뭐가 남아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쓸데없는 걸 샀던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발표를 시작하자 행사장은 이미 술렁였다. 내장된 카메라로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내부를 확인하고, 냉장고 문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로 가족들의 일정을 확인하고, 마스터카드와 연계해 손쉽게 쇼핑까지 할 수 있는 설명이 더해지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더 똑똑해진 스마트TV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삼성전자의 2016년형 스마트TV는 '스마트 허브'에서 보고 싶은 콘텐츠를 한 눈에 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어떤 기기가 연결됐는지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으며, 조명과 현관문 등 다양한 기기를 연동할 수 있다. 이원진 삼성전자 부사장과 마이크앵거스(Mike Angus) 타임워너케이블 SVP는 리모콘으로 TV 화면을 움직이며 쉽고 편리해진 제어 방법을 소개했다.


이외에 삼성전자는 로즈골드와 플래티늄 색상의 기어S2, 윈도우 기반의 '갤럭시탭프로S'를 최초로 선보였다. 기어S2는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와도 연동이 가능해져 호응을 얻었다.

[CES 2016] IoT VS 자동차, 삼성LG CES 앞두고 프레스 컨퍼런스 ▲LG전자가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호텔에서 ‘LG전자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었다. LG전자 CTO 안승권 사장(좌)와 덴마크의 유명 산업 디자이너 톨스텐 벨루어(우)가 LG시그니처 냉장고,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공기청정기, LG 시그니처 세탁기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LG전자)


◇LG전자, 자동차와 가전 모두 "놓치지 않을 거에요"= LG전자의 프레스컨퍼런스는 '자동차'로 문을 열었다. 그룹 전체적으로 차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만큼, LG전자는 프레스컨퍼런스에서도 전장부품사업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안승권 LG전자 CTO는 프레스컨퍼런스에서 "LG가 왜 갑자기 차 사업에 나섰는지 궁금할 것으로 안다"며 "자동차가 빠르게 전장부품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 시간을 낭비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안 사장은 TV, 모바일, 가전 사업 등에서 축적한 디스플레이, 센서, 카메라, 통신, 모터, 컴프레서 등 기반 기술들을 자동차에 적용하는 사례를 소개하며 LG전자가 미래 자동차 부품사업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음을 설명했다.


또 지난해 10월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부품과 시스템 11종을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된 것과 폭스바겐, 다임러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는 것을 예로 들며 LG 전자가 미래 자동차의 핵심 부품 개발사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안 사장은 구글, ADT(보안 솔루션 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들과 협력해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생태계 확장을 지속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글의 IoT 플랫폼 '브릴로(Brillo) and 위브(Weave)'의 총괄 임원인 가야트리 라잔(Gayathri Rajan)이 연사로 등장해 구글의 IoT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LG전자와 구글의 사물인터넷 협력 계획도 소개했다.


LG전자는 프레스컨퍼런스에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시그니처'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냉장고, 올레드(OLED) TV, 세탁기, 공기청정기 제품이 무대에 숨겨져있다 등장하자 박수가 나왔다. 특히 2.57mm 두께의 LG시그니처 올레드TV를 소개하며 "신용카드 4장 정도 두께인데, 뭐 별거 아니네요"라고 말하자 반응은 더 뜨거워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이자 LG 시그니처 제품 디자인 작업에 직접 참여한 톨스텐 밸루어(Torsten Valeur)가 깜짝 등장해 소감을 밝혔다. 밸루어는 "소비자들이 이 제품을 사용할 때 마치 선물을 받은 듯한 느낌을 받도록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디자인 콘셉트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디자인을 추구했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