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판매대수는 138만7528대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 판매 증가율 5.7%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76만1710대, 기아차는 62만5818대로 각각 5.0%, 7.9%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현대기아차 가운데 엘란트라가 24만170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쏘나타와 싼타페도 각각 21만3303대, 11만8134대 판매됐다. 투싼과 엑센트는 각각 6만3591대, 6만1486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는 3만1374대가 판매됐다. 에쿠스 판매량은 2332대를 기록했다. 특히 투싼의 경우 지난해 12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67% 증가했다.
데릭 하타미 현대차 미국 법인 부사장은 "현대차는 다시 한 번 기록적인 한 해를 경험했고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은 대단한 인기를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중에는 K5가 15만9414대로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쏘울과 쏘렌토도 각각 14만7133대, 11만6249대가 팔렸다.
지난해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1747만659대가 판매됐다.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2000년에 세운 1740만대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판매 1위는 제너널모터스(GM)가 차지했다. 308만2366대가 팔려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크라이슬러와 닛산은 각각 225만7728대, 148만4918대가 판매됐다. 전년 대비 7.2%, 7.1% 증가했다. 반면 폭스바겐은 판매량이 지난해 0.4% 증가한 55만5084대에 그쳤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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