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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2016]대림산업, 기획·시공·운영 총괄하는 '디벨로퍼 프로젝트'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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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쿠웨이트 등 중동 벗어나 신시장 개척
강남 재건축·재개발 알짜단지 공략 주력할 것


예측 불가능한 경영환경은 건설사들에 위기감을 심어주고 있다. 국내에서는 부동산시장의 팽창국면이 절정에 이르렀고 해외에서는 발주물량 감소 등으로 안팎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 건설사들은 이런 위기 상황에서 좌절하기보다 기회를 찾고 있다. 위기극복 DNA를 다시 한 번 드러내겠다는 의지가 굳세다. 최고경영자(CEO)부터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감춰진 성장동력을 찾는 모습이다. 건설사들의 2016년 경영전략을 들여다본다.

[도전! 2016]대림산업, 기획·시공·운영 총괄하는 '디벨로퍼 프로젝트' 집중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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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대림산업은 올해 사업 기획부터 금융조달, 시공, 운영ㆍ관리 등 사업 전반을 포괄하는 '디벨로퍼 프로젝트' 발굴에 역량을 집중한다. 단순히 건물 혹은 플랜트를 짓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운영을 통한 수익까지 창출하는 사업을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것이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의 신년사에서도 이런 전략을 읽을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건축 부문의 인천 도화 뉴스테이와 대림에너지의 파키스탄 풍력발전 인수 등을 통해 디벨로퍼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에는 건축과 토목, 유화, 에너지 등 주요 분야에서 기획부터 운영까지 총괄하는 '리드 디벨로퍼 프로젝트'를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저유가 지속, 국내 주택경기 하향 우려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책인 셈이다.

지난해 대림산업은 정부가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1호인 '인천e편한세상 도화'를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말에는 경기도 성남 위례신도시에 국내 첫 테라스형 뉴스테이를 선보였다. 대림산업은 향후에도 뉴스테이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디벨로퍼 사업은 사업을 직접 발굴하고 기획해 시공, 운영까지 전반을 책임지는 것을 말한다"며 "시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분투자 등을 통해 '완결형 밸류 체인(가치 사슬)' 사업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벨로퍼란 종합설계시공(EPC)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발굴 및 기획, 지분 투자, 금융 조달, 건설, 운영, 관리까지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 사업자를 의미한다.


대림산업은 뉴스테이에 앞선 디벨로퍼 사업으로 포천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호주 밀머랜 석탄화력발전소를 통해 해외 민자발전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고 네팔에서도 수력발전소를 디벨로퍼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대림산업은 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부회장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수주ㆍ집행의 주요 분야에서 대응 시나리오를 선제적으로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저유가 지속에 따른 중동시장 침체에 대비한 시장 다변화도 모색한다. 대림산업의 해외 현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여전히 중동 지역에 집중돼 있는 상황. 이를 지난해 수주에 성공한 싱가포르 항만 및 브루나이 템부롱 교량 공사 등처럼 중동 이외의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국내 주택사업은 공급 규모를 줄이는 대신 강남 재건축ㆍ재개발 등 알짜 단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대림산업은 전국에 총 19개 단지, 2만90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한신5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리버뷰'를 오는 4월 분양한다. 다음 달에는 흑석뉴타운 7구역에 1073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이는 흑석뉴타운 내 6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공급물량이 지난해 대비 1만가구 이상 줄었다"며 "하지만 강남 재건축ㆍ재개발과 흑석뉴타운, 하남미사강변도시, 부산, 구미, 포항 등 인기 지역 내 알짜 물량 공급으로 주택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림산업이 위례신도시에 처음으로 선보인 뉴스테이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청약에서 평균 10대 1의 경쟁률로 인기를 끌었다. 테라스형 3군 148가구는 2363명이 청약, 15.97대 1을 기록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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