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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기상도…"올해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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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기상도…"올해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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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기존점 성장률 회복으로 증익 전환 예상
대형마트 기존점 성장률 -3% 추정
편의점 견조한 실적 개선 불구, 밸류에이션 부담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지난해 유통업계는 고난의 해를 보냈다. 상반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으로 꺾인 소비가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반짝 살아나긴 했지만 12월들어 다시 지갑을 닫는 현상이 나타났다.


다행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4분기 백화점의 실적은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대형마트와 홈쇼핑은 여전히 보릿고개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6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4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동기 2.5% 내외 수준으로 예상된다. 10월(11.4%)과 11월(1%) 양호한 판매실적을 보였으나, 12월은 3.5% 내외 역신장이 예상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6월(99)을 저점으로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심리가 하락 전환(103)했고, 따뜻한 날씨와 크리스마스 시즌 연휴 해외 여행 증가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12월 백화점 매출의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그는 소비심리를 일시적인 하락으로 봤다. 미국 금리인상 이후 불확실성은 해소됐고, 고용과 물가는 큰 변화가 없다며 부동산 시장 기대감이 위축된 것은 부담이지만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고 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려할 만한 내용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전체적으로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동기 2~3% 수준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플러스(+)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3분기보다 나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는 얘기다.


상대적으로 대형마트는 부진한 상황이다. 기존점 성장률 10월(-0.5%)과 11월(-3.7%)에 이어 12월에는 -4.5%로 역성장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백화점과 같이 10월 선수요도 없었고, 전년도 베이스도 낮았다는 점(2014년 11월 -4.7%, 12월 -3.8%)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어닝쇼크에 가깝다는 게 박 연구원의 진단이다. 그는 "전체 카테고리가 모두 안 좋은 상황"이라며 "이마트의 경우 11월 창립기념일 행사도 있었지만, 집객이 되지 않았다"며 "백화점 세일 확대로 인한 트래픽 전환 가능성도 있지만, 쿠팡과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사업 확대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전년도 하반기부터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카테고리가 생활필수품으로 확장되면서 카테고리가 상당부분 겹치는 대형마트에 대한 침식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셜커머스의 역마진 시장점유율(MS) 확대 전략은 대부분 업체들의 자본잠식 상태에도 불구하고 신규자본유치를 통해 연장되고 있다. 쿠팡의 로켓배송이 시장에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위메프와 티켓몬스터 역시 당일배송에 초점을 둔 '지금가요'와 '수퍼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이마트의 전략 계획에서 소셜커머스에 대한 대응이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셜커머스의 생필품 중심 당일배송서비스 확대 전략은 대형마트의 향후 전망치를 더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홈쇼핑도 4분기 상황이 좋지 않다. 4분기 홈쇼핑 업체들의 취급고는 대체로 0% 내외, 영업이익은 8% 내외 감익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2~3분기 대비 분명히 개선된 실적이지만 추세적인 회복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며 " 여전히 모바일 채널 확대가 채널 믹스 개선의 긍정적 효과보다 인터넷과 홈쇼핑 등 타 채널 침식의 부정적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는 우려보다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상반기부터 채널 믹스 개선과 기저효과로 취급고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고 SO송출수수료 부담 완화도 긍정적 요인으로 해석했다.


반면 편의점은 여전히 고신장을 지속하고 있다. 10월~11월 판매신장률은 30%를 넘고 있다. 담뱃값 인상 효과와 신규점포 확대, 기존점포 일 매출 성장률 제고 때문이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 등 편의점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모두 20%를 상회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추정했다. 다만, 12월부터 전년도 높은 베이스가 부담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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