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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사무실에 괴한이 침입, 음모론을 제기하며 인질극을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7분께 부산시 사상구 소재 문 대표의 지역사무실에 5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흉기를 들고 난입했다.
이 남성은 사무실 직원 1명을 인질로 붙잡아둔 채 언론과의 접촉을 요구했다. 또 이 남성은 '문현동 금괴사건 도굴범 문재인을 즉각 구속하라'라는 플래카드를 사무실 밖으로 내걸며 문 대표의 사퇴와 구속을 요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무실 인근에 매트리스를 깔아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는 한편, 경찰 특공대를 투입해 사건 발생 약 1시간 만인 10시15분께 괴한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문현동 도굴사건'은 참여정부와 문 대표와 관련된 대표적 괴소문 중 하나다. 일본군이 부산 문현동 일대에 어뢰공장에 1000t에 가까운 금괴를 숨겨놨는데, 이를 참여정부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 대표가 도굴해 대선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한편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 경위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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