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최근 발생한 수하물 처리 지연 사태에 대한 재발 방지를 주문했다.
강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공사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인천공항은 우리나라의 관문이자 내외국인이 이용하는 다중 이용시설"이라며 "이번 수하물 지연과 같은 여객 불편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다음 달 설 연휴에도 여객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길게 보면 2017년에는 제2터미널이 완공되는 만큼 수하물 시스템을 포함한 출입국·보안검색 등 공항운영 전반에 대한 철저한 보완을 당부했다.
강 장관은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해 시뮬레이션, 모의훈련을 수차례 반복하고 조기에 정상화할 수 있도록 신속한 보고와 효율적 지휘체계를 갖춰 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에 하루 최다 여객인 17만6000여명이 몰리면서 수하물 처리시설에 일부 과부하가 걸려 수하물을 제때 싣지 못해 항공기 출발 지연이 잇따랐다. 지연 출발한 비행기는 160여대에 이르고 일부 여객기는 7시간까지 출발이 늦어졌다. 승객의 짐을 다 싣지 못하고 출발한 비행기도 속출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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