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이 다른 지원자들과 달리 초고속으로 채용된 사실이 밝혀지며 군 대체복무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5일 한 매체에 따르면 4일 서울 문래동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A사와 병무청 등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김제남 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강 후보자 장남 추모씨(26)는 2011년 2월8일 A사에 산업기능요원으로 입대했다.
산업기능요원은 기간산업 등 제조업체에서 군복무를 대신하는 병역 대체복무 제도로, 추씨는 20살에 받은 징병검사에서 안과 질환, 건초염 등 때문에 보충역(4급) 판정을 받았다.
보도 내용에 의하면 A사에 지원한 다른 지원자들이 지원서를 낸 4~5개월 뒤에 서류전형을 심사한데 반해 추씨는 지원 직후 심사를 받고 혼자 통과해 채용됐다. 2011년 1월17일에 지원한 후 1월24일에 면접전형 합격해 2월7일 휴학과 동시에 A사에 채용된 것이다.
A사는 강 후보자가 대표로 있던 위니텍과 함께 2009년 4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소프트웨어 프로세스 품질인증서’를 받은 곳이다.
이 보도에서 A사 관계자는 “다른 지원자들이 지원서를 냈던 2010년은 보충역 채용 기간이 아니어서 서류전형 심사를 하지 않았고, 2011년에는 서울지방병무청의 보충역 정원이 채워지기 전에 확보해야 해서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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