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삼성전자가 2016년 첫 주식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이 좋지 않은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11시12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0% 내린 12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에 대해 PC와 스마트폰 수요부진과 LCD 가격 약세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6조55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스플레이는 연말 재고조정 영향으로 OLED와 LCD 가동률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며 “반도체도 PC와 스마트폰 수요부진으로 매출액 증가폭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6조6800억원으로 전년 보다 0.5% 감소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삼성페이가 경쟁 스마트폰과의 차별화되는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주주환원정책도 수급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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