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Smart-Grid)로 생태 친화적이고 경제적인 주거 여건 조성"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민형배 광주시 광산구청장이 병신년 새해를 맞아 "지역사회 자치역량을 키우기 위해 구민과 공직자가 가져야 할 태도로 ‘공감과 신뢰’ " 를 제안했다.
민 구청장은 3일 “나누면 반이 되는 슬픔, 나누면 배가 되는 기쁨이 공감의 힘이며 불필요한 문턱과 비용을 줄이고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사회적 힘이 신뢰”라며 “주민과 공직자, 주민과 주민, 공직자와 공직자 상호간에 ‘공감과 신뢰’의 관계가 두터울수록 공공성 확장의 속도에 탄력이 붙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새해포부를 밝혔다.
이어 민 구청장은 “짙게 깔리고 있는 삶의 그늘을 거두고, 불안한 세상 무능한 권력 앞에서 이웃과 가족이 안전할 수 있는 길은 ‘공감과 신뢰’에 기초한 ‘공공성의 확장’에 있다는 것이 우리들의 믿음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광산구청은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공감과 신뢰에 기초한 공공성의 확장”을 2016년의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민 구청장은 "지난 한 해 우리 사회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로 그늘이 짙어졌다“며 이전보다 삶이 더 좋아졌다는 말은 들리지 않았고 안전 문제도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 구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는 길은 특별한 데 있지 않고 뼈를 깎는 성찰과 진솔한 실천의 자세로 삶의 현장을 살피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 구청장은 민선 6기 정책방향의 중심이동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차세대 전력시스템인 스마트그리드(Smart-Grid)를 확산해 생태 친화적이고 경제적인 주거 여건 조성을 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며 수요를 관리하고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전력망이다. 주로 신재생에너지가 전력공급원으로 활용된다.
광산구는 민간자본 2천300억원을 투입해 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 기술로 생산한 전기와 열을 구민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민 구청장은 “앞으로 광산구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사람과 도시환경의 관계를 좋게 하는 ‘두 개의 길’조성에 치우침 없이 역량을 안배할 것이다”며 “마을·교육·복지와 같은 인문영역에서 공동체의 순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생태·환경·신재생과 같은 물리조건에서는 사람에게 더욱 이로운 도시여건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구청장은 "주어진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광산구 공직자와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 구민 여러분의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와 아낌없는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