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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ICT 생산·투자·소비·수출 모두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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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DI, '한국 ICT 산업 동향 및 추세분석' 보고서
정보통신 산업 성장률 2016년 0%대 기록할 듯
ICT 수출 증가율, 2014년 이후 마이너스


韓 ICT 생산·투자·소비·수출 모두 감소세 정보통신산업 GDP 성장률 추이(출처:KISDI. 계절조정, 전년동기, 실질, 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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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최근 몇년간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생산과 투자, 소비, 수출이 모두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3일 발간한 '한국 ICT 산업동향 및 추세 분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ICT 산업은 생산, 설비투자, 민간소비, 수출에서 모두 장기적인 감소 추세가 발견되고 있다"며 "ICT 산업 성장 둔화의 주요 원인은 세계적인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및 내수의 동반부진, 중국 ICT 기업의 약진으로 인한 국내 기업 경쟁 심화"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지금의 추세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모바일 기반의 차세대 제품들을 중심으로 전세계 ICT 시장이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설비투자가 부진한 것은 장기적으로 부정적 전망을 가져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ISDI에 따르면 우리나라 ICT 산업은 제조업 분야의 성장 둔화에 따라 최근에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 KISDI는 "정보통신 산업 성장률의 장기 추세를 보면 2000년 이후 완만하나 뚜렷한 감소세가 관찰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사실상 0%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韓 ICT 생산·투자·소비·수출 모두 감소세 우리나라 ICT 설비투자 추이(출처:KISDI, 단위:십억원)


최근 ICT 설비투자는 2014년 1분기를 전후해 등락을 거듭하다 2014년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조업 분야에서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TV 등 주력 제품에 대한 매출이 정체된 가운데 차세대 ICT 제품 시장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ICT 민간소비는 내수 침체 장기화에 따라 하락했으나 2015년 이후 소폭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ICT 민간소비의 장기 추세를 보면 2014년 하반기 이후 증가 추세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 또는 설비투자와 비교할 때 증가율의 감소 경향이 보다 뚜렷한 것으로 보여 소비 둔화의 양상이 관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韓 ICT 생산·투자·소비·수출 모두 감소세 우리나라 ICT 민간소비(출처KISDI, 단위:십억원)


ICT 수출은 매분기 60조원 수준으로 전체 수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2013년 이후 수출 증가폭이 꾸준히 감소하다가 2014년 이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韓 ICT 생산·투자·소비·수출 모두 감소세 우리나라 ICT 수출추이(출처KISDI, 단위:십억원)



보고서는 "ICT 수출 증가율은 장기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으며 2012년 이후에는 감소 추세가 더 확대됐다"며 "수출 증가율의 장기 추세는 2015년부터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했으며 다른 외부 충격이 없는 한 고착화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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