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7일 "스마트디바이스, 자율 주행차 등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기술은 기존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주재하면서 "반도체, 이동통신 등 정보통신산업은 그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출에 기여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ICT 분야 시장 선점을 위한 선진각국의 치열한 경쟁과 중국 등 후발주자들의 맹렬한 추격이 전개되는 등 우리에게 새로운 전략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시점에서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사물인터넷, 무선전력전송 등 유망 신산업 육성에 대한 과제와 전략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돼 기존 산업의 혁신을 창출하는 사물인터넷 분야는 우수한 ICT 인프라를 갖춘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다"면서 "관련부처에서는 제조, 헬스, 에너지, 홈, 자동차, 도시 등 6대 분야별 실증사업을 통해 국내에 사물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이 조기에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전기자동차, 모바일 기기 등에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 접목되면서 무선전력전송산업도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분야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를 위한 모델시티 등 시범사업 추진, 국제 표준화 대응,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 등 조기 기술주도권 확보를 위한 과제도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유료방송 기술규제 재편을 통해 그간의 칸막이식 방송산업에 대한 규제를 개선해 글로벌 한류 컨텐츠에 걸맞은 세계적인 유료방송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오늘 논의 안건에 대해 관련 부처는 협업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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