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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수출주 실적 개선 기대감…우량 성장주·롱쇼트 펀드도 주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자산운용사 CIO의 2016년 추천 펀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은 2016년 병신년(丙申年)에 유망한 펀드로 미국 금리인상의 수혜를 받거나 경기에 관계없이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영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상무)은 "2015년 상반기에는 성장주, 하반기에는 대형 가치주가 올랐는데 올해도 어느 한쪽이 시장을 일방적으로 주도하기보다는 혼재된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미국 금리인상과 환율 등의 여건을 고려하면 대형 가치주들이 올라갈 것으로 보는 게 최근의 일반적인 컨센서스"라고 말했다.


금리인상이 미국 경제 회복을 뜻하고 달러 강세에 따른 원ㆍ달러 환율 상승효과로 대형 수출주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은 지난달 기준금리 0.25% 인상을 시작으로 2016년 말에는 금리를 1% 수준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성장주 펀드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조언도 있다. 이승준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상무)은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추천했다. 특정 유형이나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기 보다는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량 성장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2016년 경기 펀더멘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꾸준히 수익을 줄 수 있는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저성장ㆍ저금리 시대에 배당주에 대한 러브콜도 여전했다.


박경륜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총괄 이사는 "변동성 관리에 탁월해 시황과 무관하게 일정한 수익을 낼 수 있는 롱쇼트펀드가 각광받을 것"이라며 "저성장 시대에 고배당주에 투자하면서 추가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을 얻는 배당주 펀드도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롱쇼트펀드는 시황에 관계없이 매년 5~10%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내는 상품으로 약세장이나 변동성 장세에서 힘을 발휘한다.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이나 이런 종목을 많이 담은 펀드도 관심을 둘만하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ㆍ부사장)는 "지주사 전환, 기업 분할과 인수합병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눈여겨 봐야한다"며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체력, 자산, 현금흐름 등이 뒷받침되는 삼성그룹, SK그룹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가치주 펀드의 선전도 예상된다. 이 부사장은 "그동안 많이 오른 종목은 피해야 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으면서 차입금이 없는 종목은 대형주, 중소형주 가리지 않고 주목할 만하다"고 권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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