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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2015]올해 해외펀드 시장은 중국펀드 잔칫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올해 해외펀드 시장에서는 중국 증시의 급등락에도 불구하고 중국펀드의 약진이 돋보였다.


3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펀드가 해외주식형펀드 중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수익률 1~9위를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설정액 10억원 이상으로 상장지수펀드 제외).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 펀드가 연초 후 수익률 39.66%로 가장 높았다 '한화중국본토' 펀드가 33.27%, '동부차이나본토' 펀드가 29.54%의 수익률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고 4~9위까지도 모두 중국펀드가 차지했다.


아베노믹스에 따른 일본 증시 상승에 힘입어 '프랭클린재팬' 펀드는 19.16% 수익률로 상위 10위권 내 해외펀드에서 중국펀드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최근 중국증시 급등락에도 이처럼 중국펀드들이 꿋꿋하게 잘 버틴 것은 상반기 연초 후 최고 50% 넘게 상승했던 장에서 많은 수익을 달성해 현금화했고, 심천증시에 상장된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한 게 주효했다. 수익률 1위를 차지한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 펀드도 중국 중소형주 투자 비중이 높았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중국 경제 구조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금융ㆍ에너지 등 대형주보다 정보기술(IT)ㆍ헬스케어ㆍ소비재 같은 중소형주가 많은 혜택을 보고 있다"며 "경제구조 전환의 수혜를 받을 중국 중소형주를 집중 발굴해 선제적으로 투자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해외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펀드는 유럽펀드가 차지했다. '슈로더유로' 펀드에는 연초후 8558억원이 유입돼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왔고 '프랭클린재팬' 펀드와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 펀드에도 각각 2210억원, 1930억원이 들어와 2~3위를 기록했다. 내년 미국 금리인상으로 선진국 증시가 신흥국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유럽과 일본의 경우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 펀드의 인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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