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동부증권은 30일 LG전자에 대해 영업이익을 25.1% 상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G3로 LG전자 스마트폰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던 2014년 상황이 내년에도 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14년 영업이익 수준이 내년에도 가능하다면 주가도 7만원 이상으로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LG전자 4분기 영업이익(LG이노텍제외)을 종전 2450억원에서 3078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컨센서스(2453억원) 뛰어넘는 수치다.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한 까닭은 HE와 MC사업본부의 선전 때문이다.
권 연구원은 "HE는 LCD TV, OLED TV 판매량 증가와 패널 가격 하락으로 2%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기대되고, MC는 V10과 중가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소폭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C사업본부의 경우 G5가 1분기말에 출시되면서 2분기부터 안정적인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16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11.1% 증가한 6억6600만대로 예상했다. HE는 OLED TV 매출액이 HE 매출액 중에서 15%를 넘어서며 이익에 기여하고, HE사업부는 연간 2% 전후의 영업이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권 연구원은 "H&A는 제품력이 뒷받침되면서 연간 1조원 가까운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며 VC는 매출액이 30% 증가하면서 성장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이렇게 보면 LG전자의 2016년 영업이익은 1조5623억원으로 60%증가하면서 2014년 영업이익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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