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가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천에 적용할 가점ㆍ감점 문제와 결선투표, 경선시 당원과 국민참여비율 등을 논의한다.
특위는 그 동안의 논의를 통해 정치신인에게는 10%, 여성 신인에게는 20% 가점을 주고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해서는 10% 감점하는 안을 지난 28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했다. 하지만 최고위원들이 중도 사퇴하는 지자체장에 대한 감점을 최소 20%까지 늘려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이날 특위 회의에서는 감점을 어느 선까지 상향할지 논의할 전망이다.
또 비박(비박근혜)은 가점ㆍ감점은 1차 투표에서만 적용하자고 주장하고 있고, 친박(친박근혜)은 결선투표까지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 충돌하고 있어 격론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경선 여론조사에서 국민과 당원의 비율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를 놓고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현행 당헌ㆍ당규를 토대로 당원 50%, 국민 50%를 모두 현장투표로 하거나 당원 50%는 현장투표, 국민 50%는 여론조사로 하는 방안, 국민 100% 여론조사로 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최고위에서는 당원 50%, 국민 50%로 경선 선거인단을 구성하되 현장투표 없이 여론조사로만 진행하는 안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단수추천제와 현역 의원을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는 컷오프제인 현역의원 자격심사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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