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상조업체 수가 3년째 줄어들고 있는 반면 가입자는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15년 하반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상조업) 주요정보 내용을 보면 지난 9월 말 기준 각 시·도에 등록된 업체는 모두 228개다.
전국 상조업체 수는 2012년 5월 조사 때보다 25.7% 줄었다. 당시 307곳까지 늘어났다가 이후로 3년간 계속 감소세다. 지난 3월에는 243개였다.
공정위는 "선수금 보전비율 50%를 준수하지 못한 업체가 등록취소되고 있고, 경영이 어려워진 곳이 폐업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228개 업체 가운데 218개사가 주요정보 자료를 제출했으며 이중 56.0%(122개)가 수도권에, 23.9%(52개)가 영남권에 위치했다.
가입자 수는 3월(404만명)보다 16만명 늘어난 420만명이다. 2012년 5월 351만명에서 1년 뒤 349만명으로 줄었다가 이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수도권 소재 업체의 가입자 수가 336만명으로 전체의 80.0%를 차지했다. 총 선수금은 3조7370억원으로 3월보다 6.0%(2121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50.4%인 1조8829억원이 상조공제조합 등에 보전됐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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