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고속도로에서 바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가천대역 환승정류장이 29일부터 운영된다.
한국도로공사와 가천대학교, 성남시는 28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가천대역 환승정류장(구리방향)에서 개통식을 가졌다. 가천대역 환승정류장은 서울외곽순환도로 서울방향 판교기점 7㎞ 지점인 구리와 판교 양 방향에 설치된다. 지하철 분당선 가천대역과 시내버스 정류장이 부근에 있어 고속도로 정류장에서 내려 도보로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를 갈아 탈 수 있다.
이 구간은 광역버스 1112번(수원~광진구), 8109번(용인~일산), 8409번(수원~의정부), 1650번(안양~구리) 4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가천대역 환승정류장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 환승시설 ex-HUB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진행됐다.
고속도로에서 나들목으로 나가지 않고 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이나 휴게소, 복합환승센터 등에서 지하철, 시내ㆍ외 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고속도로 이용자들은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또 가천대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나들목, 성남나들목에 인접해 있고 지하철 분당선과 성남대로도 가까워 학생과 시민 등 이용자들의 대중교통 환승이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로공사는 1일 이용인원이 3000명에 이르고 이에 따른 통행시간 절감 편익이 연간 17억원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가천대역 환승정류장은 교통 편익은 높지만 자체 수익성은 없어, 사업초기 사업비 마련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남시와 가천대학교에서 사업비를 분담하고, 경기도와 성남시로부터 인허가 지원과 버스노선 유치 등 행정지원을 받아 신속한 사업추진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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