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두산중공업이 국내에 이어 인도에서도 1000㎿ 규모 초초임계압(USC) 화력발전 시장에 진출했다.
두산중공업은 인도 현지 법인인 두산파워시스템스인디아(DPSI)가 인도에서 약 1조1000억원에 해당 공사를 수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DPSI는 지난 8월 인도 국영 화력발전공사인 NTPC의 푸디마다카 화력발전소 보일러 EPC(설계·조달·시공) 공사 국제경쟁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그간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건설될 푸디마다카 화력발전소는 총 4000㎿ 규모로 인도 최초의 1000㎿ 초초임계압 화력발전소다. DPSI는 설계부터 제작,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2021년 완공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국내 1000㎿급 화력발전 시장에서 연이어 수주 성과를 올린데 이어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헌탁 EPC BG장은 "인도에서 지속적인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올해 두번째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향후 국내와 인도에서의 실적을 바탕으로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 기후변화협약 이후 이산화탄소 저감에 유리한 친환경 고효율 1000㎿ 초초입계압 화력발전 시장은 인도,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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