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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의 전쟁 "선수 성적 따라 울고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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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의 전쟁 "선수 성적 따라 울고 웃고" 나이키골프는 월드스타 로리 매킬로이를 앞세워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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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대박 났어요."

2015년 지구촌 프로골프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부상과 부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등장, 제이슨 데이(호주)의 재발견, 타이거 우즈(미국)의 몰락 등 수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물 밑에서는 당연히 골프채 메이커들의 치열한 전쟁이 펼쳐졌다. 신무기를 속속 출시해 '조연' 역할을 수행했고, 소속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나이키골프는 매킬로이를 앞세워 흥행에 성공했다. 매킬로이는 특히 장비 교체에 전혀 두려움이 없다는 매력을 과시했다. 연초 두바이에서 '엔게이지(Engage)' 웨지를, 시즌 막판 투어챔피언십에서는 2013년부터 사용하던 '메소드(Method) 006' 퍼터 대신 과감하게 신모델 '메소드 오리진(Method Origin) B2-01' 퍼터를 선택해 소속사를 기쁘게 했다.

실제 유러피언(EPGA)투어 터키시에어라인오픈에서는 '베이퍼 플라이 프로 프로토타입(Vapor Fly Pro prototype)' 드라이버로 아마추어골퍼들의 시선을 끌었다. "나이키골프의 트레이드마크인 캐비티 디자인을 승계했고, 종전보다 0.45mm가 얇아진 크라운이 뛰어난 반발력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내년 1월 시판될 예정이다. 'RNZ 프로토' 골프공에 대해서는 "더 부드러워졌고, 그린에서는 잘 멈춘다"고 호평했다.


골프채의 전쟁 "선수 성적 따라 울고 웃고" 조던 스피스는 타이틀리스트 '714 AP2' 아이언으로 승승장구 하다가 신모델 '716 AP2'으로 교체한 직후 '컷 오프'되는 수모를 겪자 서둘러 이전 모델로 복귀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스피스는 반면 타이틀리스트 아이언 때문에 혼쭐이 났다. '714 AP2'로 승승장구 하다가 더바클레이스에서 '716 AP2' 아이언으로 교체해 곧바로 '컷 오프'되는 수모를 겪었다.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는 다시 '조강지처'와 동행했고, 결국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10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이번 겨울 '716 AP2'와 궁합을 맞추는데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스카티카메론 뉴포트 2(Scotty Cameron Newport 2)' 퍼터 덕을 톡톡히 봤다.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를 제패해 선수들이 꼽은 '과대평가 선수 1위'라는 오명을 단숨에 털었다. 시즌을 앞두고 타이틀리스트 퍼터 스튜디오를 방문해 우즈의 메이저 14승을 도왔던 '무기'를 낙점했고, 지난 2월 노던트러스트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캘러웨이골프는 개리 우드랜드와 캐빈 키스너(이상 미국) 등의 우승으로 '그레이트 빅버사Great Big Bertha)' 카드가 먹혀들었다. 지난해 돌아온 '빅버사'를 한 단계 더 진화시킨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무게를 경량화했고, 간편하게 조정 가능한 어드저스터블 호젤 시스템과 헤드 뒤쪽에 10g의 슬라이딩 웨이트를 장착해 다양한 구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웠다.


3피스 크롬소프트 프로토 타입 골프공도 시선을 끌었다. 필 미켈슨(미국)이 더플레이어스에서 호조를 보인 게 출발점이다. 선수들의 호감도가 급상승했고, 우드랜드와 대니 리(뉴질랜드)의 생애 첫 우승으로 성능을 입증했다. 키스너는 테일러메이드를 버리고, 캘러웨이로 갈아타자마자 지난 11월 2015/2016시즌 RSM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라 무기의 중요성을 고스란히 입증했다.


핑골프는 여전히 버바 왓슨(미국)을 통해 재미를 보고 있다. 더플레이어스부터 'S55' 3번 아이언을 빼고, 19도 로프트의 'G30' 7번 우드를 애용하고 있다. "페어웨이는 물론 러프에서도 쉽게 칠 수 있는 훌륭한 옵션"이었다고 자평했다. 퍼팅이 약했던 왓슨은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는 이전보다 10g 가벼워진 329g의 '커스텀 밀드 앤서(custom-milled Anser)' 퍼터로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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