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성탄절 다음날인 26일 장애인 거주시설을 찾아 재활서비스 등을 점검하고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주몽재활원'을 방문해 이진숙 주몽재활원장으로부터 시설환경과 재활치료 등 지원현황, 애로사항 등을 듣고 "장애인들의 재활치료와 생활여건 조성을 위해 노고가 많으신 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존엄성이 보장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정부도 이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고의 복지가 일자리인 만큼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뒷받침하기 위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고용지원에 역점을 두면서, 장애인의 개별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함께 사회의 인식 개선도 중요한 만큼 사회구성원 모두가 따뜻한 손을 내밀어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희망의 디딤돌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주몽재활원은 그동안 아이들이 장애의 역경을 이겨내고 자립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애써왔는데 앞으로도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아이들이 재활치료를 받는 물리치료실, 작업치료실, 언어치료실을 차례로 둘러보면서 장애아동들에게 재활서비스가 제공 되는 현장을 꼼꼼히 살폈다. 또 장애아동들이 거주하고 있는 생활관을 찾아 불편한 점은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보면서 아이들과 담소를 나누고 희망을 잃지 않고 사회에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여느 때보다 우리 사회의 약자인 장애인들에게 사랑과 온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장애인들의 재활과 자립이 이루어지는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이들과 잠시나마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렵고 힘든 사회적 약자들이 있는 현장을 살피고 소통의 기회를 꾸준히 이어나가면서 따뜻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지속 챙겨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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