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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술 푸는 건 옛말…건설사의 '사회공헌' 송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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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술 푸는 건 옛말…건설사의 '사회공헌' 송년회 한동영 한양 대표가 24일 인천 동춘동에서 연탄 3000장과 쌀, 라면 등 생활필수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제공: 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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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건설사들의 송년회가 달라졌다. 남성 직원이 많고 주로 험한 일을 하는 건설사들이 끝장을 볼 때까지 술을 마시던 과거와 달리 사회공헌활동으로 송년회를 대신하며 훈훈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중견건설사 한양은 24일 연말을 맞아 한동영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직원들이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일대 독거노인과 영세가정에 연탄 3000장과 쌀, 라면 등 생활필수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동영 대표는 "들뜨기 쉬운 연말에 먹고 마시는 송년회 대신 우리 주변의 불우이웃과 함께하는 나눔활동으로 건전한 기업문화가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며 "시간이 나는 대로 모든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더 폭 넓은 나눔실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양은 기업이윤의 사회적 환원을 위해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사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매년 소외된 우리 이웃을 위해연탄나누기, 김장담그기, 자선바자회 개최 등 다양한 봉사활동과 이웃사랑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주사인 보성그룹도 광주지역 일대에 십시일반 무료밥차 및 나눔빨래차, 보성장학재단을 통한 인재 양성, 자비신행회와 함께 연탄나눔 활동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 16일 '2015 따뜻한 겨울나기사랑나눔·희망동행 캠페인'을 펼쳤다.10kg 쌀 200포와 라면 150박스를 지역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에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전달한 쌀은 반도건설과 자매결연을 맺은 경북 의성군에서 생산한 것이다.


유대식 반도건설 대표는 "연말이 되면 많은 기업들이 바쁜 나날을 보내지만 우리 주변의 소외된 가정들은 여전히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주변 이웃을 돌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해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건설사들은 사회공헌활동을 본격화하기 위해 '건설산업 사회공헌재단' 설립에 나섰다. 지난달 발기인 총회를 열어 초대 재단 이사장으로 이상대 전 삼성물산 부회장이 선출됐고, 주요 건설사 대표와 정부·학계 인사 등이 이사진을 맡았다.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별도 기금 200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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