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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그룹 재도약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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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말 정기 임원인사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그룹 재건 작업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그룹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한 그룹 재도약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 회장은 그룹 모태인 금호산업 인수자금 7228억원 모집 작업을 완료하고 오는 29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자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지주회사로 설립된 금호기업을 통해 금호산업을 인수한다. 2009년 12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지 6년 만이다. 박 회장과 장남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등 대주주 일가의 금호기업 보유 지분은 67.5%다.

금호산업 인수가 마무리되면 금호그룹의 지배구조는 박 회장→금호기업→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 등으로 완성된다. 박 회장이 이후 채권단이 지분 42.1%를 보유한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면 그룹 재건을 일단락되고 제 2의 창업이 시작된다. 박 회장은 내달 말께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재창업 수준의 '제2의 도약'을 선언한다.


인사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박세창 부사장의 승진 여부다. 박 부사장은 올 3월 났던 정기인사에서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에 올랐으나 주주협의회 반발로 3일 만에 물러난 바 있다. 박 부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권 예약ㆍ발권 시스템을 운영하는 아시아나세이버(아시아나항공 지분율 80%)의 대표이사직도 맡고 있다.

아시아나세이버의 실적은 박 부사장이 대표로 부임한 뒤 올 3분기 말 누적기준 매출액 235억원, 순이익 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26%, 61% 성장했다.


그룹 안팎에서는 박 부사장이 지주사인 금호기업의 사내임원으로도 이름을 올리며 박 회장의 오너십 회복과 그룹재건 이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에서 항공으로 경영 보폭을 넓혀가며 그룹의 두 핵심축에서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실적 악화를 비롯해 에어서울 출범 지연과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 잠정 중단된 에어부산의 기업공개(IPO) 등 굵직한 현안들도 남아 있다. 3분기 누적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 감소, 27% 증가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익성은 개선된 모습이지만,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진출로 인한 경쟁심화로 외형은 쪼그라들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경우 박 회장은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금호산업 인수자금 마련으로 부담이 큰 상황에서 이 카드를 활용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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