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키움증권은 24일 롯데칠성에 대해 가격 인상 효과에 의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말부터 롯데칠성의 주요 경쟁사들이 소주와 탄산음료 가격을 인상해 롯데칠성 역시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면서 “물량 저항이 없다면, 가격 인상으로 인한 롯데칠성의 매출 증가율은 1.5~2%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 역시 롯데칠성에게는 호재다. 롯데칠성은 주요 상장 계열사인 롯데쇼핑 지분 3.9%와 롯데푸드 지분 9.3%를 보유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지분가치는 12월23일 종가기준으로 약 4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해당 지분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며 “만약,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해당 지분의 현금화가 일부 가능하다면 향후 투자재원 확보 차원에서 롯데칠성의 기업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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