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중ㆍ소상공인 경제난 대책 수립 나서야"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가 23일 서울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소상공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비상선언문을 발표하고, 소상공인 생존권 보호를 위한 범정부 특별 기구 설치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정치가 서민경제를 보호하고 국가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국회는 그 책임을 망각하고 있다"며 "범정부 특별 기구를 한시적으로 설치하고, 중소상공인들의 경제난 실태 조사와 대책 수립에 적극 나서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여야가 당장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한다"며 "실질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안' 처리를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외식업중앙회 부회장인 민상헌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총본부 공동대표도 호소문을 통해 "정부와 국회는 이제라도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바로잡고, 우리 골목상권의 중소상공인들이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돼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각 개별 단체별 의견 발표에서는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은 유류세에 대한 수수료 특별세액공제 도입을 촉구했고, 김영필 대한안경사협회 회장은 안광학검사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안경사법을 제정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최영균 한국옥외광고협회중앙회 부회장은 생산물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화를 주장했으며, 이준인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 회장은 근본적인 구조 개선을 위한 가맹사업법 개정을 요구했다.

이날 비상선언문 발표에는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 홍종진 인천시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민상헌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총본부 공동대표, 김영필 대한안경사협회 회장, 최영균 한국옥외광고협회중앙회 부회장, 이준인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 회장 등 소상공인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