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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LNG플랜트 기술 확보에 박차…글로벌 톱5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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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가스공사가 고난도 연구 개발사업으로 꼽히는 LNG액화플랜트 기술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상용급 LNG 플랜트 패키지, LNG-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Offloading) 플랜트 FEED 패키지 등을 개발한 데 이어 해외시장 진출까지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톱5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23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2008년 발족한 LNG플랜트사업단은 4단계 사업에 착수한 올해까지 천연가스 신액화공정(KSMR) 개발, 상용급 LNG 플랜트 FEED 패키지 개발 등 연구성과와 특허 223건을 달성했다. 또 개발된 기술을 가스공사 삼척기지에 적용하는 등 6건을 사업화했다.

사업단은 천연가스 액화공정, 육상ㆍ해상 액화플랜트의 설계ㆍ건설 기술 등을 확보해 해외 LNG플랜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LNG플랜트 사업은 해외 프로젝트 수주시 약 50억달러 규모의 수익 창출이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LNG 사용량의 99%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에너지 안보측면에서 기술개발 필요성이 높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LNG 해양플랜트 사업인 FPSO는 향후 20년간 기대되는 생산유발효과가 49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3조원, 수입대체효과 13조원, 고용창출효과 30만명 등에 달하는 등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꼽힌다. 사업단은 전체 연구기간인 8년 동안 각 단계별로 2년씩 4단계로 나눠 기술개발에 나선 상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녹색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국가 건설 등 국가 핵심전략과도 부합한다"며 "해외 LNG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시 수익을 창출하고, 국가경쟁력도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LNG 플랜트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turn-key)의 경제적 가치는 100만톤 용량 기준으로 설계 약 2억 5000만 달러, EPC는 약 5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EPC는 발전소, 공장 등의 플랜트에서의 설계 및 자금조달, 시공까지의 전 과정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간 LNG플랜트 경험이 전무하고 전문인력도 빈약해 사업단의 기술개발에 따른 인력양성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LNG플랜트 분야에서 국산 기자재 사용비율이 극히 낮은 점을 감안할 때, 부품ㆍ소재산업 육성과 천연가스 자원개발 촉진 등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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