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잘못 걸려온 전화가 계기…산타, 한반도 통과는 언제?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의 영공을 방위하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24일(현지시간) 자정부터 자체 홈페이지(http://www.noradsanta.org)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서 산타의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알려주는 서비스를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NORAD는 매년 성탄절을 앞두고 산타 추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로 60년째다.
NORAD는 이를 위해 홈페이지를 8개 국어로 볼 수 있도록 하며 모바일로 산타 추적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어린이들은 산타가 언제쯤 자국 영공을 통과할지를 컴퓨터나 휴대폰을 이용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NORAD는 산타가 방문하는 지역에 대한 동영상을 선보이며 캐럴 등 음악과 영화 게임 등도 올려놓을 전망이다.
한국의 경우 산타는 올해 미국 동부시간으로 24일 오전쯤 한반도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NORAD가 산타의 이동경로를 추적하기 시작한 것은 1955년부터다. 당시 NORAD의 전신인 콜로라도스프링스방공사령부(CONAD)의 해리 숍 대령에게 한 어린이가 산타의 위치를 묻는 전화가 걸어왔고 아이의 꿈을 깨뜨리기 싫었던 숍 대령이 레이더에 잡힌 산타의 위치(?)를 알려준 것이 계기가 됐다.
NORAD는 이후 크리스마스가 되면 해마다 산타의 이동경로를 알려주고 있으며 1997년부터는 인터넷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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