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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서 가장 오래 산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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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주인 파달카, ISS 체류하며 879일 비행

우주서 가장 오래 산 사나이 파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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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무르고 있는 러시아 우주인 겐나디 파달카(57)가 우주에서 생애 통산 879일 체류하는 세계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파달카 등 ISS의 제44회 차 임무에 참가한 우주인 9명은 9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항공우주국(NASA) TV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ISS의 운영 상황과 향후 일정을 밝혔다.

ISS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유인 우주정거장들 중 9번째로 2000년 11월2일부터 지금까지 사람이 계속 타고 있는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ISS는 최저 330㎞, 최고 435㎞ 사이의 고도를 유지하며 하루에 15.5차례 지구 주변을 돌고 있다.


현재 ISS에서는 미국의 스콧 켈리ㆍ크옐 린드그렌, 러시아의 겐나디 파달카ㆍ미하일 코르니엔코ㆍ올레그 코노넨코ㆍ세르게이 볼코프, 일본의 유이 기미야, 덴마크의 안드레아스 모겐센, 카자흐스탄의 아이딘 아임베토프 등 우주인 9명이 각종 과학 실험과 로봇 성능 테스트를 하고 있다.

파달카는 오는 12일께 모겐센과 아임베토프와 함께 소유스 TMA-16M 우주선을 타고 지구에 착륙할 예정이다. 지구 귀환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6일 ISS의 지휘권을 미국의 켈리에게 인계했으며 계획대로 진행되면 파달카는 지구로 돌아갈 때까지 생애 통산 879일 우주비행을 하게 된다.


그는 1998년 미르 우주정거장 수리 등을 위해 처음 우주비행을 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차례 우주비행 임무에 참여했다. 파달카 이전의 우주비행 최다 시간 기록은 러시아의 세르게이 크리칼레프가 6차례 임무에 걸쳐 세운 803.4일이었다. 파달카는 이 기록을 올 6월 말에 깼다.


한편 NASA는 이날 ISS가 초속 약 8㎞의 속도로 태양면을 통과하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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