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
나재운 교수의 ‘하이터치 기술’ 이전…안전한 물티슈 개발
순천대학교(총장 박진성)는 21일 ㈜더네이쳐스(대표 고형상)와 각기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동반성장 및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서 박진성 총장은 “이번 협약을 필두로 연구개발 인프라와 기반기술이 부족한 중소기업과의 상호협력을 확대해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히 대학의 연구를 기업의 기술 개발 및 기술이전을 위해 제공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발된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방면에서 상호 협력하며 새로운 산?학 협력의 모델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순천대의 산·학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첫 번째 파트너인 ㈜더네이쳐스는 공과대학 나재운 고분자공학과 교수의 ‘전자빔을 이용한 수용성 키토산 기술’의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토대로 나 교수는 작은 슬릿으로 전자빔을 평행하게 하고 전기장과 자기장을 편향으로 에너지를 증가시켜주는 하이터치 기술을 개발했다.
나 교수의 이 기술을 ㈜더네이쳐스에 이전함에 따라 ‘물티슈보다 안전한 물티슈’라는 타이틀로 안전하면서 기능성까지 갖춘 영유아용 프리미엄 물티슈 ‘두리앙’을 개발하는 데 일조했다.
고영상 ㈜더네이쳐스 대표는 “처음엔 식품분야에서만 기술 상용화 방안을 모색했는데 물티슈에 함유된 유해물질 때문에 아이들이 고통 받는다는 기사를 우연히 접하곤 생각을 달리하게 됐다”며 “이로써 세계에서는 유일한 천연원료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물티슈를 만드는 기업이 됐으니 여기서 멈추지 않고 순천대와의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세계적인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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