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내년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1조5000억원을 쏟아 붓는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중기 운전자금 7000억원, 중기 시설투자자금ㆍ공장매입비 8000억원 등 총 1조5000억원을 중소기업육성자금으로 지원한다. 대출 금리는 연 3.0%, 이차보전금은 금리 구간별로 연 0.4~2.0%다.
도는 내년 중소기업육성자금 운용방향으로 관내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 벤처기업 등 성장기업의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특히 소상공인 창업 등에 700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올해 550억원보다 15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우 50억원이 지원되며 임차보증금 지원도 총 2억원까지 융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창업실패자 재기를 위한 희망특례 특별경영자금과 취약계층 등 푸드트럭 창업을 위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도는 이외에도 의정부ㆍ양주ㆍ남양주ㆍ파주ㆍ포천ㆍ구리 등 경기북부 6개 지역에 조성되는 벤처센터의 입주기업에 대해 이차보전율 0.5%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7558개 기업에 총 1조7003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저신용기업 위주로 지원하는 기금대출 금리를 연 3.0%로 내리고, 메르스 여파로 침체에 빠졌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800억원을 특별자금으로 배정했다. 또 시설자금 2500억원을 초저금리인 연 1%로 지원했다.
손수익 도 기업지원과장은 "내년에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면서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타 기관 등 금리추이를 보아 기금대출 금리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 홈페이지(http://g-money.gg.go.kr) 또는 경기신용보증재단 19개 지점을 통해 자금신청이 가능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자금신청을 할 경우 경기신용보증재단 각 지점으로 배정돼 상담 등의 절차를 통해 자금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