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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2016년 삼성·애플 지배력 약화…중국 업체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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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2016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과 애플, 화웨이가 3강 구도를 이루는 가운데 삼성과 애플의 지배력이 약화되고 중국 업체가 약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상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2016년 스마트폰 시장은 세 번째로 1억대 클럽에 가입한 화웨이가 기존 양강 구도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웨이가 적극적인 하이엔드 부품 채용과 공격적인 R&D(연구개발) 비용 투입을 통해 삼성과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화웨이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2015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와 글로벌 3위를 차지한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세 번째로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억대를 돌파한 업체가 됐다.


애플은 9월 25일부터 판매를 개시한 iPhone 6S, 6S+의 출하량이 중화권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3분기 13.6%에서 4분기에 19.1%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출하량 부진으로 평균판매단가(ASP)와 점유율이 하락할 것으로 봤다.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3.7%를 기록하면서 점유율 방어에 성공했던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로 인해 4분기 점유율이 20% (7.8M)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V10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와 북미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4%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화웨이에 중국 시장 1위 자리를 내주었던 샤오미는 분기 최대 출하량 (1960만대)이 예상되나 연간 출하량은 기존 판매 목표였던 800만대에 미달한 7210만대로 전망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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