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67만원에서 159만원으로 내렸다. 실적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2% 감소한 6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기존 추정치 대비 가장 크게 바뀐 부문은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다. 당초 3분기 수준의 영업이익 3조7000억원이 예상됐으나 3조1000억원으로 기존 예상을 하회할 전망이다.
실적 부진에 대해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DRAM) 가격이 예상보다 더욱 빠르게 하락해 전분기 대비 15% 수준까지 하락하고 DRAM과 NAND의 출하 증가 수준이 가이던스 대비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내년 기대해야 할 부분은 지배구조 개편과 반도체 업황 회복이라는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실적이 현재 추정치보다 개선된다면 자체사업의 영업가치가 증가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울러 장기적으로 외부 고객 판매 확대 가능성이 높고 수익창출력이 우수한 사업 부문을 분할하는 경우 자회사의 비영업자산가치가 증가해 기업가치 개선을 전반적으로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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