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SK증권은 21일 이마트에 대해 오프라인 할인점은 출점부진 및 온라인으로의 고객이탈에 따라 성장폭이 한자리수 초반에 머물겠으나 트레이더스의 이익률 개선과 온라인몰의 내년 1월 김포물류센터 가동으로 효율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2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마트의 11월 매출액은 8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존점 신장률은 -4.7%이며, 총매출액 기준으로는 1조1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에 그쳤다. 부문별로는 할인점이 8597억원으로 1.7% 감소했고 온라인몰과 트레이더스는 24.0%, 14.9% 증가해 10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11월 누적 할인점 매출액 증가율은 1.3%이며, 온라인몰과 트레이더스는 29.0%로 동일했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말 기준 국내 점포수는 대형마트 145개점, 트레이더스 10개점이며, 중국은 8 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대형마트 출점은 연간 2~3개, 트레이더스 출점은 1~2개에 그칠 전망이나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의 지속적인 효율개선으로 오프라인 매장 전체의 영업이익률은 6%대 후반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마트는 3분기 기준 할인점 영업이익률은 7.1%, 트레이더스 영업이익률은 2.9%를 기록했다. 트레이더스의 상품차별화 전략에 따라 지난 3분기 직수 입상품 매출액은 41.5% 증가했다”며 “온라인몰은 지난해 하반기 높은 매출기저로 인해 성장률이 20%대로 하락했으나 영업이익률이 2014년 -8%대에서 3%대로 개선돼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내년 1월 김포 온라인물류센터가 가동될 경우 신선식품 확대를 통해 온라인 시장 내 장악력이 확대될 것이며 2016년 중 20% 내외의 성장과 2016년 말~2017년 초 월별 BEP(손익분기점) 돌파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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