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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0 '디자인 재능기부' 성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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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산단 중기와 지역대학 교류..산학협력 모범사례 떠올라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반월시화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들과 지역 대학간 이뤄지는 '디자인 재능기부'가 정부 주도 산학협력 새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디자인 관련 전문인력을 두기 어려운 업체와 실전 경험을 통해 경력을 쌓고 싶어하는 대학생의 수요가 맞물리며 '정부 3.0' 프로젝트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18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업 홍보디자인 부문 재능기부 대학으로 선정된 안산대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는 반월시화단지 내 근로자 50인 이하 업체 10곳에 무료로 디자인 관련 업무를 대행해주는 프로그램을 교과과정으로 채택했다.


학과생 전원을 10개조로 나누고 각각 업체 한 곳을 매칭시켜 홈페이지 개설, 기업이미지(CI) 신규 구축 및 리뉴얼, 홍보물 제작 등 공동작업 결과를 성적에 반영하고 있다.

안산대 관계자는 "기업을 방문해 담당자와 미팅한 결과를 토대로 한 공동작업 결과물을 수시로 점검, 지속적으로 기업의 니즈가 반영되게끔 했다"며 "3학년의 경우 졸업작품으로 채택해 작업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업체들도 기대 이상의 성과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준기 세창기계 전무는 "지난 8월과 10월 베트남, 중국 국제전시회에 종이포장기계 신규 브로슈어를 홍보하는데 안산대 작품을 활용했고, 이를 토대로 바이어와 수출 계약을 진행중"이라며 "홈페이지, CI, 브로슈어 제작비용 10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소재부품업체 세안이엔지는 협업 중에 있는 안산대 졸업생을 취업시켜 사내 디자인팀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정부 주도 지원사업이 청년 고용창출 효과에도 기여하고 있다.


디자인 재능기부는 산단공이 정부3.0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기업성장 지원을 위한 기업성장지원플랫폼 사업의 일환이다. 여러 기관에서 산발적으로 수행했던 프로그램을 연계, 사업 검토 단계에서부터 시장 개척 이후 성숙 단계에 이르기까지 기업맞춤형 종합서비스를 지원하는 단일창구로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산단공 관계자는 "첫 사업으로 시작된 홍보디자인 재능기부 프로젝트 성과를 바탕으로 타 학과와의 추가 연계를 통해 확대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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