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마을미술 프로젝트 완료"
"우수영 일대 문화예술 작품 조성 볼거리, 즐길거리‘풍성’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명량대첩의 역사가 살아있는 해남 우수영이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문화예술 마을로 재탄생했다.
해남군(군수 박철환)은 17일 문내면 우수영터미널에서 ‘2015 마을미술 프로젝트 우수영 문화마을 개막식’을 갖고, 새롭게 변모한 우수영의 출발을 알렸다.
해남 우수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2015 마을미술프로젝트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 국비 2억 5000만원을 포함해 5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4월부터 9개월 동안 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우수영 문화마을 보리개떡 만들기 대회, 주민들이 작품을 직접 만들어 전시하는 주민 갤러리 운영, 우수영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스쿨 뮤지엄, 우수영 오일시장 퍼포먼스 등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전국 공모를 통해 14개팀을 선정, 우수영 일원 10개 마을에 벽화 조성을 비롯해 아트카페 및 생활사박물관, 강강술래 아트로드, 시(詩) 조형물 등 38점의 작품을 설치했다.
삶의 길, 추억의 길, 끝이고 시작인 길 등 3가지 주제로 조성된 작품들은 우수영의 과거와 현재를 스토리텔링화 해 마을 곳곳을 벽화로 장식하고 옛 우수영 성의 동문과 남문에는 상징 조형물을 조성했다. 더불어 빈 점포들을 활용해 전시관과 카페, 아트샵 등으로 꾸미고, 폐교된 우수영 초등학교에는 아트캠프를 조성했다.
개막식 후 참가자들은 각 주제별로 조성된 프로젝트 권역을 둘러보는 아트투어를 실시하고, 문화예술가 입주 여건 마련 등 앞으로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우수영이 문화예술의 새로운 색깔을 더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문화마을 조성으로 우수영이 관광 명소로서의 위치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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