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SK증권은 18일 동국제약에 대해 2016년에도 10% 내외의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동국제약은 전문치료제, 일반의약품, 건강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가지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제약사"라면서 "2015 년에는 피부관련 기능성 화장품 매출액이 홈쇼핑채널 중심으로 고성장 하면서 영업실적 개선이 뚜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국제약 3분기 매출액은 17.1% 증가한 692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7% 늘어난 1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인사돌 등 정제 32.5%, 탈모제 판시딜 등 캡슐제 3.68%, 마데카솔 등 연고제 6.2%, 조영제, 전신마취제, 항암제 등의 수액제 22.2%, 히야론퍼스트, 도파민 등 프리필드형이 10.6%, 건강식품 15.26% 등이다.
화장품 사업이 4분기 실적을 이끌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화장품이 금년 3 분기에 분기당 60 억원대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2016년에는 최소 200 억원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화장품 매출액의 약 90% 내외가 GS 홈쇼핑 등 홈쇼핑채널일만큼 홈쇼핑 채널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마트, 전문점 등과 같은 오프라인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화장품 사업의 매출 증가로 인해 4분기 매출액은 17.3% 증가한 672억원, 영업이익은 39.2% 늘어난 81억원으로 추정했다. 2016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12.6%로 예상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