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년간 국내 조미료 시장 선도, 세계 시장 적극 진출로 재도약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대상이 발효조미료 ‘미원’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은 발효조미료 미원의 세계일류상품 선정에 따라 2001년 ‘종가집 김치’, 2004년 ‘클로렐라’, 2005년 ‘순창 고추장’, 2010년 ‘고기양념장’, 2011년 ‘천일염’, 2014년 ‘홍초’까지 총 7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미원은 지금으로부터 60여년전인 1950년대 중반 탄생했다. 당시 대상그룹 창업자 임대홍 회장은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감칠맛을 내는 성분인 ‘글루탐산’ 제조 방법을 습득하고 돌아와 대상그룹의 모태인 ‘동아화성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미원을 만들어냈다. 순수 국내 자본과 독자 기술로 만들어 낸 국내 최초 발효조미료였다.
현재 미원은 국내 매출보다 해외 매출이 훨씬 높다. 국내 매출은 2013년 953억 원, 2014년 1005억원인 반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은 2013년 1780억 원, 2014년 1887억 원으로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의 두 배 가까이에 달한다. 성장세 또한 해외가 두드러진다. 1990년 이후 2014년까지 지난 25년간 국내 매출액은 250억 원 증가한 반면, 수출을 포함한 해외매출은 1400억 원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제품명도 기존 ‘감칠맛 미원’에서 ‘발효미원’으로 바꾸고, 최근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를 고려해 더욱 부드럽고 깔끔한 감칠맛을 담았다. 패키지 디자인 역시 오랜 기간 미원을 상징해왔던 붉은 신선로 문양을 과감히 축소하고, 자연발효의 느낌을 살리고 원재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사탕수수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상철 대상 식품사업총괄 전무는 “새롭게 선보인 ‘발효미원’과 ‘다시마미원’을 통해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국민 발효조미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세계일류상품 선정과 출시 60주년을 계기로 미원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1위 발효조미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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