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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9개월새 월세 20만원 올라…1년치 월세 더 내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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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A씨는 지난 1월 서울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94.8㎡ 규모의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 보증금 1억원에 월110만원을 내는 보증부 월세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월세가 높아지고 있어 2년 후 재계약을 할 때쯤엔 얼마가 될지 걱정이다. 같은층 같은 규모의 아파트 월세가 7월엔 120만원이더니 10월 계약분은 130만원이었던 것이다.


주택시장의 월세화 추세가 강남의 대표 아파트 단지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아파트 월세 계약사례가 증가하고 월세 금액도 치솟고 있다. 은마아파트 월세 상승분을 연간으로 따지면 웬만한 도시근로자 한 달 소득에 맞먹는 24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전국 평균 근로자 월급은 283만원이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시의 3.3㎡당 평균 월셋값은 지난 1월 3만7700원에서 11월 3만8300원으로 올랐다. 84㎡로 환산해보면 평균 95만9000원에서 97만5000원으로 1만6000원이 상승했다. 전셋값 상승과 매물 부족에 따른 전세난, 집주인의 월세 선호 현상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재건축 이주 수요에 따른 강남 지역의 월셋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개포동 대치·대청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39.5㎡의 7층 아파트가 1월엔 보증금 3000만원에 월 80만원에 거래됐지만 10월엔 보증금 3000만원에 월 90만원에 거래됐다.

또 주공1단지 전용면적 49.7㎡의 보증금 1000만원짜리 월세의 경우 2월엔 60만원, 7월엔 65만원, 10원엔 70만원으로 올랐다. 보증금 2000만원의 경우는 1월 월세가 50만원에서 10월 65만원까지 뛰었다.


월셋값은 전셋값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집주인이 전세를 월세로 돌릴 때 전셋값을 기준으로 월셋값을 책정하기 때문이다. 실제 은마아파트의 전용면적 95.2㎡ 전셋값은 1월 4억2000만원(4층)에서 12월 4억7500만원(2층)으로 급등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 PB센터 부센터장은 "월셋값의 기준은 전셋값과 금리"라며 "기본적으로 전셋값 상승을 월셋값이 따라가지만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이 상승폭을 제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세난에 따른 전셋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진다고 볼 때 월셋값의 향방은 금리에 달려 있다"며 "금리가 소폭 오른다면 월셋값도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예상보다 많이 오를 경우에는 집주인의 월세 선호현상이 약해져 월세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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