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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두 차례나 국회의장을 지낸 원로 정치인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14일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이 전 의장은 1961년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로 일하던 당시 박정희 최고회의의장이 울릉도를 시찰할 때 그가 탄 배에 몰래 승선하면서 박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1963년 박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공화당 의원이 됐으나 1969년 박 전 대통령의 3선 개헌을 반대하다가 김형욱 당시 중앙정보부장의 지시로 암살당할 뻔 한일도 있었다.
강직한 성품으로 정치적 굴곡을 겪기도 했으나 7·10·11·12·14·15·16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8선 의원으로 두 번의 국회의장을 지냈다.
14대 국회의장 시절 여당의 날치기 요구를 거부하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맺기도 했다.
'의장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는 소신으로 국회법을 개정해 대표적인 의회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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