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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엽, 이용득 겨냥 "결혼관이 낡은 철학"…막말논란 비판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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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저출산대책 희화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이용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의 저출산대책과 관련한 막말 논란에 대해 "여성이나 결혼관에 대해 낡은 철학을 갖고 있어 기본 취지에 어긋나는 말씀을 하셨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기자실을 찾아 "정치권에서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씀을 하며 저출산 대책에 대한 기본취지를 왜곡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동 개혁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것은 일자리가 많아지면 젊은 사람들이 결혼하고, 출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 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의 가장 중요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복지부도 이날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비판에 대한 입장'이라는 별도의 자료를 내고 "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적절한 발언은 우리사회의 존망이 걸린 저출산 대책을 정치적 논쟁거리로 희화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복지부는 "여성과 결혼 등에 대한 이런 가치관을 보이는 것은 저출산 해소 대책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유령위원회'로 전락했다고 한 것은 수많은 전문가와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온 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심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2005년 위원회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 사회가 다 같이 힘을 모아 극복해야 하는 저출산 문제가 정치적 논쟁거리로 전락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정부의 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이 발표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결혼과 출산, 육아를 안 해보고 이력서도 안 써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여당의 반발을 사고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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